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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김장의 수고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절임배추! 하지만 김치를 담글 때마다 주부들의 마음속에는 한 가지 질문이 떠오릅니다. "이 절임배추, 다시 씻어야 하는 걸까? 아니면 그냥 버무려도 괜찮을까?"

    '짠맛이 빠질까 봐', '배추가 물러질까 봐' 망설이셨다면, 오늘 이 글에서 그 고민을 완벽히 해결해 드리겠습니다. 식품의약품안전처(식약처)의 실험 결과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위생과 맛을 모두 잡는 절임배추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.


    1. 절임배추, 씻어야 할까요? – '보관 시간'이 결정합니다!

    ✅ 원칙: 당일 사용 시에는 '선택', 하루 이상 보관 시에는 '필수'

    절임배추는 제조 과정에서 세척 및 탈수 과정을 거친 후 포장되어 배송됩니다. 따라서 제품을 받은 당일, 바로 김장을 시작한다면 따로 헹구지 않고 사용해도 무방합니다.

    하지만 택배를 받고 냉장 보관하지 않은 채 상온에서 하루(1일) 이상 보관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.

    • ⚠️ 위생 문제: 상온에 오래 보관된 절임배추는 대장균군 등 위생 지표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커집니다.
    • 🔬 식약처의 권고: 식약처는 절임배추를 상온에서 하루 이상 보관했다면, 김치의 안전성을 위해 사용 전 반드시 세척할 것을 권장합니다.

    김치의 발효 과정에서 유익균인 유산균이 대장균군을 사멸시키지만, 가능한 범위에서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 즉,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씻는 것이 정답입니다.

    2. 세척 횟수: 너무 많이 씻으면 김치 맛이 싱거워질까?

     

    ✅ 정답: 딱 '3번'만 헹구세요!

    많은 분들이 절임배추를 씻으면 짠맛이 빠져 김치가 싱거워지거나 배추가 물러져 아삭함이 사라질까 봐 걱정합니다. 하지만 식약처의 실험 결과는 다릅니다.

    세척 횟수 세균 감소율 (총 세균수) 염도 변화 배추 상태
    3회 세척 약 95% 감소 염도 거의 동일 물러지지 않고 아삭함 유지
    • 세균 제거 효과: 3번의 세척만으로도 총 세균수는 95%, 대장균군은 93% 이상 감소하여 위생적으로 안전한 수준이 됩니다.
    • 맛 유지 효과: 3회까지의 세척은 배추의 염도(소금기)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김치 맛을 싱겁게 만들지 않습니다.
    • 주의: 3회 이상 과도하게 세척하면 배추 조직이 손상되어 물러질 위험이 커지고, 아까운 염분도 불필요하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.

    🚿 절임배추 3회 세척하는 방법

    1. 배추 흔들기: 깨끗한 물을 받은 큰 통이나 대야에 절임배추를 넣고, 배추를 물에 담근 채 뿌리 부분과 잎 사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가볍게 문질러 줍니다.
    2. 흐르는 물에 헹굼: 배추를 꺼내어 흐르는 물에 가볍게 한 번 더 헹궈줍니다.
    3. 마무리 헹굼: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1~2회 더 반복하여 총 3번만 헹궈주세요. 빡빡 문지르지 마세요!

    3. 가장 중요한 '물기 빼는 시간': 군내 없는 김치의 비결!

    ✅ 정답: 최소 4시간, 권장 시간은 6시간

    세척 후 배추의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배추에 남아 있던 물이 양념과 섞여 김치에서 군내가 나거나 쉽게 무를 수 있습니다. '물 빠짐' 과정은 김치의 아삭함과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.

    • 물기 빼는 시간: 최소 4시간은 필수이며, 6시간 정도 물기를 충분히 빼주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합니다.
    • Tip: 배추를 살짝 덜 절인 경우라면 물을 더 오래(5~10시간) 빼주는 것이 김치 맛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
    💧 물기 완벽하게 빼는 노하우

    1. 배치 방법: 절임배추의 쪼갠 단면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채반이나 소쿠리에 비스듬히 세워줍니다. 물이 배춧속에서 바깥으로 잘 빠지도록 중력을 이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    2. 보관 온도: 물기를 빼는 동안에도 실온에 너무 오래 두면 안 됩니다. 18℃ 이하의 서늘한 곳에서 물기를 빼는 것이 가장 좋으며, 장시간 물을 뺄 경우 10℃ 이하의 냉장 보관을 고려해야 합니다.

    이 가이드만 있다면 올해 김장은 위생 걱정 없이, 아삭하고 맛있는 명품 김치를 완성하실 수 있을 겁니다! 즐거운 김장 하세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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